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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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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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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월도 벌써 둘째 주일을 보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 속에서 주님이 주시는 평강 가운데 충만한 삶을 사시는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지난 주일 오후 예배 시간에 교육비전 헌신 예배를 통해 부모, 혹은 조부모인 우리들이 우리의 자녀들을 양육하는 교사가 되기를 작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모든 부모가 자녀의 영적 교사로 서기를 결심하는 시간을 가진 것입니다.

 

지금까지 주일학교는 자녀 교육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온갖 힘을 다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련의 상황들은 이런 방식으로 우리 자녀들에게 제대로 된 신앙 교육을 진행하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의 원인은 자녀 교육에 대한 모든 책임을 교회의 주일학교에 다 위임해 버린 데 있습니다. 부모는 단지 주일학교에 아이들 보내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자녀 교육에 한 발 물러 서 있다 보니 벌어진 결과들인 셈입니다.

 

성경은 자녀에게 신앙을 전수하고 교육하는 책임은 분명 부모에게 있다고 가르칩니다. 대표성을 두어 말을 한다면 아버지 혹은 할아버지가 그 책임을 져야 합니다. 아버지는 아이들을 품에 안고 말씀을 가르치고 성경의 교훈들을 통해 서로 대화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믿음의 질문들을 함께 질의하고 대답하는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아버지와 함께 하나님을 알아가는 믿음의 가정을 체험하고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비단 교육만이 아니라 부모와 조부모는 자녀를 축복하고 가정에서 예배를 인도하는 제사장도 되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그동안 가정 예배를 통해 자녀를 축복하는 부모가 되자는 취지의 ‘야곱의 식탁’을 정착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원로 목사님의 마지막 목회 방향이 바로 이러한 가정 예배를 통해 자녀를 축복하며, 그 과정에서 축복의 중심이 되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전수하고자 했습니다. 이 노력에 동참하며 지금 우리 교회 안에는 매주 가정 예배를 통해 자녀를 축복하는 부모의 제사장적 축복의 시간을 지속하는 가정들이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제 지난 주일부터 우리는 이러한 ‘야곱의 식탁’을 통한 자녀 축복의 사역을 더욱 더 보완하고 완성하기 위하여 부모가 자녀의 영적인 교사로 서는 일을 위해 작정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론 지금 우리의 형편은 자녀 교육에 대한 책임이 여전히 주일학교에만 위임되어 있고, 자녀들을 향한 교사로서의 부모의 책임은 아직 우리의 신앙생활의 중심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 모든 부모들과 조부모들이 우리의 자녀들을 위한 신앙의 교사가 되기를 서약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일을 위한 작은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 손녀들의 영적인 교사가 되고, 부모들이 자녀를 위한 믿음의 선생님이 되기를 작정한 것입니다. 주일학교의 교사들이 가르치는 그 말씀을 받아 한 주간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 말씀을 나누고 자녀의 배움과 깨달음을 듣고 나누며 함께 믿음을 자라게 하는 사역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당장은 교사도, 부모도 모두 힘든 일이 되겠지만, 이것이 말씀을 이루어가는 소중한 첫 걸음이라면 우리의 미래는 기대해도 좋은 내일이 될 것입니다. 작은 첫 걸음이지만 이제 교회와 가정이 힘을 합쳐, 조부모와 부모가 모두 자녀들의 영적인 교사가 되는 일에 온 힘을 다하는 성경적 가정을 회복하는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2020년 2월 10일 목양실에서

담임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