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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신학대학원은 고신 교회의 심장부인가?(김종선 목사)
운영자 님의 글입니다. 2015-10-07 11:51:35, 조회 : 1,618, 추천 : 28

■ 부산노회 상정안


고려신학대학원은 고신 교회의 심장부인가?



상회비 삭감청원에서 시작된 총회 재정정책에 관한 토론은 고려신학대학원의 위상에 대한 논의에 까지 이르렀다. 발전적 합의를 위해 바람직한 일로 받아들인다. 같은 이유로 63회 총회에서도 이 논의를 이어가기를 바라며 부산노회의 의견을 개진한다.

고려신학대학원은 고신교회의 심장부인가? 그렇다.
신대원의 주요 역할은 목회자 양성과 비진리로 부터 교회를 지키기 위한 신학적 탐구의 결과물을 산출해내는 것이다. 그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신대원이 고신교회의 ‘심장부’라는 은유는 타당하다.

고려신학대학원은 고신교회의 심장부인가? 글쎄, 애매하다.
상술한대로 명목상으로 신대원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실제로도 그런가? 교회가 원하는 목회자 양성과 필요한 신학적 결과물을 제대로 산출해 내는가? 교회들은 거기에 동의하는가? 애매하다. 흔쾌히 동의할 수 없는 한계를 가진 것이 현재 상황이다.

고려신학대학원은 고신교회의 심장부인가? 아니다.
교회의 심장부는 공회(치리회)이다. 인사 행정 치리는 물론 성경의 교훈을 따라 교회의 성결과 화평을 도모하는 일까지, 교회의 전 영역을 관장하는 곳이 여기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신대원에 교육을 위탁한 학생을 목회자로 받는 곳도, 필요한 신학적 탐구의 결과물을 받기로 결정하는 곳도 여기이다.

그런데 이 실체를 제쳐두고 신대원을 교회의 심장부라고 하는 것은 교회의 권위와 질서를 존중하지 않는 오만이며 자기 착각이다. 분명히 할 것은 신대원이 교회의 중심이거나 주체가 아니다. 신대원은 교회의 한 기관이다(사회봉사 기관이라는 말이 아니며 그렇게 말한 적도 없다). 그래서 교회의 다스림 아래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교회는 신대원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신대원이 교회를 위해 존재하고 또 존재해야 한다. 그래서 고려신학대학원은 교회의 심장부가 아니다.

우리는 고려신학대학원의 그런 주장은 결국 재정정책과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한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총회가 상회비 중에서 일정액을 안정적으로 신대원에 지원하는 것을 보장하라는 기득권 지키기의 다름 아니라고 본다. 물론 구조조정의 시급성을 주장하고 있다. 타당하고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도 신대원 중심이 아니라 치리회가 중심이 되어 논의하고 합의해서 시행할 일이다. 향후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져서 좋은 결론이 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우리 논의의 초점이 그런 구조조정 등에 관한 것이 아니라 재정정책에 관한 것임을 밝혀둔다. 우리는 신대원을 교회가 직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정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그래야 한다는 것이 우리 생각이다. 그렇지만 직영이 상회비에서 정해진 지원금을 보장하는 것만으로 담보된다고 보지 않는다. 재정지원 정책은 방법의 문제이고. 그것은 얼마든지 유연성을 가지고 선택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시행중인 재정 정책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그 대안을 제시한다.


# 문제점

첫째, 신대원에 대한 교회의 관심을 약화시킨다.
많은 교회들은 그들이 내는 상회비에 신대원 지원금이 들어있는지조차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자연스럽게 신대원에 대한 관심을 약화시키고 기도로 이어지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우리는 신학교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던 추억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별로 그렇지 못하다. 신대원이 교회의 일상 속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교회의 자긍심을 재고할 수 없다.
신대원 재정의 상당부분을 교회가 지원하고 있지만 교회들은 ‘우리 신학교를 우리가’ 직영하고 있다는 자긍심이 별로 없다. 오히려 아무개나 아무개 교회가 신대원에 얼마를 후원했다고 사진과 함께 게재되는 언론기사 때문에 마치 그들만 신대원을 지원하는 듯한 착각을 갖기도 한다. 자긍심을 가질 여지가 없다. 그런 기사를 게재하는 의도를 이참에 묻고 싶다.


셋째, 다른 기관에 대한 교회의 영향력을 약화시킨다.
우리는 신대원과 함께 고신대과 복음병원을 산하기관으로 가지고 있다. 구조조정 등 논란이 많지만 그들이 산하기관으로, 하나의 이사회 아래 상존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동시에 고신대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 하고, 복음병원은 복음을 위해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들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교회는 그들에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고 어떤 요구를 하기도 쉽지 않다. 재정지원 등과 같은 혜택은 주지 않으면서 요구만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넷째, 기관 간 갈등을 가져오고 신대원은 특권화 ․ 성역화의 위험에 노출된다.
신대원만 특권을 주장하면 형평성이 맞지 않으며 그것은 다른 기관의 불만을 야기한다. 그리고 그것은 기관 간에 화합을 해친다. 이미 그런 불화가 노골화 되고 있고 신대원이 그것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 뿐만 아니라 재정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면 긴장감을 잃게 되고 안일에 빠질 개연성이 크다. 특권화, 혹은 성역화의 위험이다.

다섯째, 상회비 항목이 명확하지 않은 채 액수만 높아진다.
산하 교회들의 상회비 부담이 매우 크다. 신대원 지원금 항목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순수 상회비와 신대원 지원금을 섞어서 항목을 애매하게 하고, 상회비 총액을 높게 해서 부담을 주고 불만을 야기 시킬 필요가 없는데도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

여섯째, 다른 총회들과 비교해서 예외적이다.
조사한 바에 의하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총회들 중에 신대원을 우리처럼 상회비 중에서 고정적으로 지원하고 그를 보장하는 곳은 없다. 우리만 독특하다. 다른 총회들의 방식대로 반드시 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다만 보통의 총회들이 하는 방식이 무난하다는 개연성을 말하는 것이다.


일곱째, 신대원이 교회와 함께 짐을 지고 가는데 한계가 있다.
기독교보 1068호가 미래포럼 연구를 인용보도 했듯이, 한국교회의 미래전망이 불투명하다. 그런데 신대원 지원금 보장요구는 어려워지는 교회 여건을 감안해 함께 짐을 지고 갈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 이 논의과정에서 ‘향락성 외유’를 다녀왔다고 부산노회 모 시찰을 지적했다. 상회비를 줄이려는 주장에 역행한다고도 했다.

설명하자면 이것은 상회비지만 성격이 다르다. 일선 목회자들은 안식년은커녕 해외여행조차 해 볼 기회가 잘 없다. 약한 교회들은 더 그렇다. 그래서 시찰차원에서 그런 기회를 갖도록 기획되었다. 물론 개 교회가 허락했고 재정보고도 했다. 한 해만으로는 어려워 차입을 했고 몇 년에 걸쳐 이자와 원금을 상환하는 것으로 경비를 충당했다. 그러니까 그 경비는 상회비이기 보다 자기 교회 담임목사를 지원한 것이다.

그리고 ‘향락성 외유’라고 하기에는 무색한 실비여행이었다. 그런데 신대원 교수들은 일정기간 근무하면 유급 안식년을 갖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비용은 상당부분 교회가 충당할 것이다. 비교하자면 일선 목회자들이 그렇게 하면 ‘향락성 외유’나 다니는, ‘충격적인 일’을 저지르는 것이 되고 신대원 교수들은 당연하고 당당한데 그건 왜 그런가? 물론 그런 식의 해외여행이 정당하다고 합리화하거나 신대원 교수의 유급 안식년 제도를 훼손할 의사는 전혀 없다. 다만 이것이 상회비와 성격이 다르다는 해명과 함께 신대원 교수만 그렇게 당당하게 보장받으면서 일선 목회자들을 비난하는 것이 짐을 함께 지려는 태도인지 묻는 것이다.


# 대안

이런 문제에 대한 우리의 대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총회선교부의 경우를 준용하는 것이다. 선교부는 연간 100억여 원의 예산으로 193가정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데 그것이 전적으로 교회후원으로 이루어지듯이 신대원도 그렇게 교회의 자발적 후원금을 모아 지원한다.

둘째, 안정되어 상비부에 이관할 때까지 홍보, 운용, 그리고 결과 보고할 기구를 둔다.

셋째, 신대원을 중심으로 지원하되 대학과 병원에도 일정부분 지원한다.

넷째, 거기다 신대원 고신대 복음병원도 자체적으로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게 한다.
이렇게 하면 위에서 지적한 문제들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 교회가 직접 재정을 후원함으로 관심과 기도를 지속적으로 끌어낼 수 있고 신대원을 우리가 직접 운영한다는 자긍심도 높일 수 있다. 동시에 신대원이 안일에 빠지지 않고 교회와 얼굴을 맞대고 교회의 바람에 충실할 수 있고 특권화 성역화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신대와 병원에도 재정지원을 함으로 우리 자식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교회의 요구에 보조를 맞추도록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직접적인 상회비가 줄어드는 것을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총회들과 비교했을 때도 이해되는 무난할 길로 갈 수 있다. 무엇보다도 교회와 함께 짐을 지고 갈 수 있다. 교회가 풍요로우면 신대원도 그래야 하지만 교회가 어려우면 어쩔 것인가? 교회가 어려우면 함께 어렵고 교회가 굶으면 함께 굶어야 하지 않는가?

이상이 부산노회가 상회비 삭감과 관련해서 제시하는 안이다. 우리는 우리의 안을 고집할 의사가 없다. 다만 우리 중에 누구도 기득권을 행사하거나 특권의식을 주장해서 자기만 무엇을 보장받겠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나라를 위해 부름 받아 섬기는 역군이며, 매일 주시는 일용할 양식을 먹고 산다는 믿음으로 살고 있기 때문이고 또 함께 짐을 지고가야 하는 하나님의 권속들이기 때문이다.

■ 김종선 목사 / 초장동교회, 부산노회장

2013. 8. 3 ; 기독교보 제1082호 3면
기독교보 바로가기 : http://www.knews.or.kr/news/view.html?smode=&skey=%B1%E8%C1%BE%BC%B1&x=34&y=10§ion=79&category=86&no=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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